친환경 살림법: 추석 음식 쓰레기 줄이는 방법
친환경 살림법을 실천하기에 적당한 시기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바로 추석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가족과 함께 먹을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게 됩니다.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부터 갈비, 잡채, 전, 나물, 과일 등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명절이 끝난 뒤 냉장고에 남은 음식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한 만큼만 준비하고 남은 음식은 알뜰하게 활용한다면 식재료 낭비와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추석에는 많은 양의 식재료를 한꺼번에 구입하기 때문에 장보기 단계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실천 방법이 중요합니다. 이번 추석에는 조금 더 계획적인 살림으로 음식은 알뜰하게 활용하고 쓰레기는 줄여보세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이유
단순하게 버려지는 음식물만이 음식물 쓰레기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생산하고 운송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에너지와 자원까지 함께 낭비될 수 있습니다.
환경부 자료에서도 음식을 만들기 위한 식단을 미리 계획하여 필요한 만큼만 식재료를 구입하고, 식재료를 소분해 보관하는 것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버리는 단계보다 음식이 남지 않도록 처음부터 계획하는 것입니다.
1. 장 보러 가기 전에 냉장고부터 확인하기
음식을 하기 위해 장을 보러 가기 전에 냉장고와 냉동실, 김치냉장고에 어떤 식재료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 당근, 대파, 양파, 버섯처럼 평소에도 사용하는 식재료가 남아 있는데 다시 구입하거나 많이 구입하게 될 경우, 명절이 끝난 후 명절 음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요리를 하지 않아 식재료를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처럼 쉽게 상하는 식재료는 필요한 양만 구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가족 수에 맞춰 음식만들기
명절에는 찾아오는 손님을 예상하여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음식을 만들면 가족들이 충분히 먹고도 음식이 남아 상해서 버리게 됩니다.
잡채나 나물, 전처럼 한 번에 많은 양을 조리하기 쉬운 음식은 처음부터 가족 수와 식사 횟수 그리고 찾아올 손님의 양을 고려해 준비합니다.
예를 들어 명절 첫날에는 가족이 많이 모이더라도 다음 날까지 먹을 음식의 양까지 무조건 한꺼번에 만드는 것보다, 기본 양을 준비한 뒤 부족한 음식만 추가로 조리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많이 준비하는 것’보다 ‘남기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친환경적인 명절 살림의 시작입니다.
3. 적정량만 담아 놓기
준비해 놓은 명절 음식을 식탁에 담아 놓을때 많은 양을 한꺼번에 꺼내놓기보다 먹을 만큼만 덜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갈비나 잡채, 전, 나물 등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상에 올리면 음식이 남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적당량만 담아내고 부족할 때 추가로 꺼내면 음식이 남아서 버리는 것 줄일 수 있습니다.
남은 음식은 깨끗한 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음식의 종류와 보관 날짜를 함께 표시해 둔다면 냉장고 속에서 잊어버리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남은 음식 소분해서 보관하기
추석 음식이 남았다면 큰 용기에 한꺼번에 담아 보관하기 보다는 한 번 먹을 양으로 나누어 보관하는 것이 나중에 꺼내 먹을 때 편리합니다.
또한 냉장고에 넣을 때는 음식 이름과 보관 날짜를 기록해 두면 냉장고 안에서 오래도록 방치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5. 남은 명절 음식 새로운 요리로 활용하기
명절 음식이 조금씩 남았다면 그대로 다시 먹는 것보다 새로운 요리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남은 나물은 비빔밥이나 볶음밥에 넣을 수 있고, 전은 잘게 잘라 전골이나 찌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남은 채소는 볶음밥이나 계란말이에 넣어도 좋습니다. 제가 이전에 안내한 자료에서도 냉장고에 남은 나물과 자투리 채소 등을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레시피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요리로 활용하고자 할 때 명절 음식은 이미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요리를 만들 때 양념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과일과 채소 적당량 준비하기
추석에는 사과, 배, 감, 포도 등 다양한 과일을 준비하게 됩니다.
과일은 한꺼번에 많이 꺼내놓기보다 먹을 만큼만 꺼내고 나머지는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명절이 끝난 후 가족이 모두 돌아가면 과일이 생각보다 많이 남을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가족 수와 예상 소비량을 고려해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이나 채소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먼저 먹어야 할 식재료를 앞쪽에 배치하는 것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7. 음식물 쓰레기 물기 제거하기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찌개나 국처럼 국물이 많은 음식은 국물을 따로 제거하고, 음식물 찌꺼기의 물기를 뺀 뒤 배출하는 것이 배출로 발생되는 비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체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하거나 음식물 탈수기를 이용하면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와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음식물류 폐기물의 세부적인 배출 기준은 지역별 조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거주 지역의 배출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음식물 쓰레기 구분하기
추석 음식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다양한 식재료가 모두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 되어서는 것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소·돼지·닭 등의 뼈와 생선뼈, 조개·굴·게 등의 껍데기, 달걀껍데기, 일부 과일의 딱딱한 씨와 껍데기, 차 찌꺼기 등을 음식물류 폐기물로 배출하지 않는 품목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닐, 병뚜껑, 이쑤시개, 종이, 호일, 플라스틱 등의 이물질이 음식물 쓰레기에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분리배출 기준은 지역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최종적으로는 거주 지역의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9. 추석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체크리스트
추석을 앞두고 아래 항목을 체크해 보세요.
☐ 장보기 전에 냉장고를 확인했나요?
☐ 가족 수에 맞춰 식재료 양을 정했나요?
☐ 필요한 식재료만 구입했나요?
☐ 명절 음식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만들지 않았나요?
☐ 남은 음식은 소분해서 보관했나요?
☐ 보관 용기에 음식 이름과 날짜를 표시했나요?
☐ 먼저 먹어야 할 음식을 냉장고 앞쪽에 두었나요?
☐ 남은 음식을 새로운 요리로 활용했나요?
☐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를 제거했나요?
☐ 음식물류 폐기물에 뼈, 껍데기, 비닐 등이 섞이지 않았나요?
10. 작은 실천으로 친환경적인 추석 만들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은 어렵거나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장보기 전에 냉장고를 확인하고, 가족 수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음식을 적당량 조리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충분히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음식은 버리기 전에 새로운 메뉴로 활용하고, 먹지 못하는 음식물은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배출하면 됩니다.
특히 명절에는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작은 절약 습관 하나가 음식물 쓰레기를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풍성한 음식만 준비하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 준비하고, 남은 음식은 알뜰하게 활용하고, 버릴 때는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것을 실천해 보세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음식과 자원을 아끼는 친환경적인 추석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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